내가 지금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 모노링구얼로 살다가 바이링구얼이 된 사람들에게 흔한 경험인지는 모르겠지만, 적어도 내 경우에는 내가 정말로 바이링구얼이 되었다는 것을 “발견했던” 순간이 있었다. 너무 사소해서 기억조차 안 나는 주제에 대해서 (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) 파트너와 격한 논쟁을 하던 중 찾아온 깨달음이었다. 파트너는 내가 격하게 반응하는 것을 보고 당혹스러워하던 중이었고, 그 옆에서 나는 순간 말하던 걸 멈추고 가만히 생각에 잠겼다. ‘나 지금 영어로 느끼고 생각하고 대화하는 중인 거야?!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이랑 대화하면서!! 이거 대단한데?!’…Continue Reading 바이링구얼이 되는 것
바이링구얼이 되는 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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